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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정상의 정상

작성자
쥔장
작성일
2020.12.10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257
내용

 이 사회가 합리성의 비합리성의 사회라고 했던가?

내 삶의 목적은 배움이자 곧 공부이다.

팔순이 넘어서 주체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 까지 무언가 배우며 살아 갈 수 있다는 것만 생각해도 강한 에너지가 생성된다.

내 의식 속에는 늘 동서양의 문화를 함께 공유하며 살아 가고 싶다.

맛있는 육신의 음식을 먹는 것도 싫지는 않지만,

동서양의 철학자, 사상가와 책으로 간접적인 대화를 하는 시간이 나에게 정말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60년을 살아 오면서 제일 의미있고 가치있고 보람이 있었던 것은 개안의 기쁨이라는 것!!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지적 세계만큼 보인다는 것이다.


몇 십 년을 도시의 문화에 익숙해진 내가 시골에서의 생활이 무엇보다 약한 문화적 인프라가 적이다.

코로나에 침식되기 전까지 복지관에서 논어를 배우며 삶의 에너지를 조금씩 충전시켜 왔지만,

포스트 코로나가 시대가 직면하고 부터는 영혼이 조금씩 배가 고프기 시작한다.

기동력이 없는 나로서는 공간 이동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내년에는 모교인 창원대에 등록할 예정이다.

다시 한문을 배우며 사서삼경에 빠져 들고 싶다. 일일신 우일신의 삶은 영혼의 창문을 활짝 열게 만든다.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나로서는 아줌마들과 수다를 떠는 것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 보다

내면을 성찰하며 내  의식를 맑게 하는 것에 더 가치를 둔다.

비정상의 정상??

내가 바라본 세상은 비정상이다.

사람들은 왜 책을 멀리 할까.

나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 행위실천이다.

인간은 오직 먹고 자고 마시는 것만 살아 간다면 그 삶은 얼마나 지리멸렬할까?

일상생활도 하며 지적 호기심도 자극시켜 지적체조를 꾸준히 하는 상대와 대화를 하면 얼마나 맛있는 대화가 될까?

일차원적 욕구에만 만족하는 삶이 비정상이지만 어떤 이들은 오히려 내가 비정상이라고 하지 않을까?

가끔 나에게 어떤 강력한 동기부여가 아니었다면 나도 책을 좋아할 수 있었을까? 라는 끔찍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노년에 연금으로도 배움의 길을 중단하지 않고 걸어 갈 수 있으니 미래가 그리 어둡지는 않으리라.

나이가 들수록 내 의식의 빛은 환하게 빛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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